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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갤
 
일정때매 도착 당일로 예약했는데 예약시간 1시간반 전에 치토세공항에 도착해서 부랴부랴 택시타고옴. 미리 말은 해둬서 괜찮은데 게이들은 도착당일 예약은 웬만하면 피하자
입구에 들어가서 복도를 지나면
점심에만 운영하는 Concept-C가 있음. 내가 예약한 IDEA는 마코토상이 주방을 맡고 Concept-C는 좀 더 캐주얼하고 저렴한 코스임
이날 앉은 자리. 아쉽게도 셰프테이블은 아니고 룸같은건데 저 큰 테이블에서 2명이 식사하니 프라이빗하고 좋았음
마코토상이 직접 만든 쇼플레이트. 
직접 그림도 그리고 자기도 빚으시는 찐 예술가다.
주류는 일행이 술을 못해서 나 혼자 페어링으로 주문했음. 
와인리스트 괜찮던데 술 좋아하는 게이들이면 와인 바틀로 이것저것 시켜보는것도 추천
 
첫페어링은 당연히 샴
북해도의 숲을 표현한 아뮤즈뷰지
 
저 초록색은 이끼를 표현했다는데 먹고 시발 이게 뭐지 싶음. 처음부터 ㅈ된듯했지만 옆에 있는 버섯타르트먹고 맛있길래 안심함
야생버섯슈. 바삭바삭 과자같음
모찌모찌
페어링 2. 아라마사
2. 버섯, 허브, 토마토 이것저것 들어간 리조또 느낌. 
 
이거 ㄹㅇ 어케했노ㅋㅋㅋ익숙한듯 첨 먹어보는 맛. 버섯활용 천재적임. 지인이 마코토상은 버섯천재라는데 바로 납득함
3. 식전빵
맛있어서 리필
페어링 3.
3. 북해도 우니, 생전복, 우유푸딩 등등 들어감.
우유푸딩이랑 우니 조합이 미쳤음. 뭔가 시원시원하고 바다향이 거부감없이 남. 근데 생전복 너무 딱딱함
페어링 4. 바틀사진 까먹고 안찍음 홋카이도 와인임
4. 옥수수스프에 새우 두개 올려져 있는데 스리나가시 느낌임
 저 스프만 마셨을땐 너무 달아서 엑,,,했는데 새우랑 같이 먹으니 단짠단짠 완벽히 맞춰짐
페어링 5
5. 은어춘권같은 느낌인데 저 춘권 안에 은어튀김이 통째로 들어감. 스시야에서 나오는 은어보다 맛있노 춘권덕에 바삭함도 더 살음. 근데 저 은어소스가 너무 비려서 피하고 먹음. 야채는 피망이랑 쥬키니인데 북해도 답게 야채상태도 너무 좋음.
페어링 6.
6. ~다이 이러는거보니 돔 종류인거같은데 먹어보니 옥돔같음. 위엔 쥬키니플라워, 소스는 뵈르블랑.
옥돔 굽기 지림
서버한테 북해도 와인 첨마셔봤는데 괜찮다니까 북해도모양 도자기 가져와서 북해도 강의해줌
7. 클랜져
 
수박 간걸로 소르베만들고 소금 올려둔건데 수박 달달시원한맛 느끼다 조금씩 짠맛이 나니까 새롭고 좋았음
페어링 7
르뮤제에선 메인나올때 사무라이 체험이 가능함.
저거 칼집에서 꺼내주는데 저걸로 할복ㄱㄴ
8. 메인.
북해도 돼지랑 버섯이 나오는데 ㄹㅇ 카타나 덕분인지 슥슥 잘림.
이거 내가 살면서 먹어본 돼지고기중에 최고임. 돼지 잡내도 없고 부드럽고 소고기같은 풍미도 살짝 있는거 같고ㅋㅋ 저 버섯이랑 같이 먹으면 궁합 잘맞음
페어링 8
9. 망고 카키고오리
무슨 냉면대야 만한거 갖고 오시길래 뭔가 했는데 디저트.
이건 진짜 돌았음 아직도 생각나는데 유바리멜론이 들은 망고 샤벳위에 코코넛 급랭시킨 아이스크림 뿌리고 패션후르츠로 만든 소스를 부음. 
내 인생에서 먹어본 모든 디저트중에서 압도적으로 최고.
10. 초코 아이스크림
 
밑에는 피노누아로 만든 소스인데 심.
11. 나는 차, 일행은 아이스커피
계산
이시이 마코토상 작품. 다 식사하고 1층에 내려갔는데 혼자 그림그리면서 나오는 손님들 기다리시더라
뮤제에서 호텔까지 택시 잡아주심. 직접 마중나와서 짐 들어주시고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저기서 기다리셨는데 일본 다이닝은 접객 존나 좋다
그리고 밤에 해장하려고 라멘 신게츠감 존맛탱.
 
다이닝 다니기 시작했던 시기엔 뭘 먹어도 새롭고 행복잖슴? 근데 계속 다니다보면 어느새 익숙해지고 뭘 먹어도 예상이가서 재미도 식는데 르뮤제는 다이닝 처음 다니기 시작했을때 그 감동을 다시 느끼게 해줌.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다이닝 적지않게 가봤는데 솔직히 한국에서 이정도로 잘치는곳 없었음.
아마 북해도 갈때마다 여긴 꼭 올듯
 
 
 
그리고 다음후기는 스시 미야카와.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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